[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003450)도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올해에는 자산관리(WM)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을 중심으로 실적부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현대증권은 2012회계연도 국제회계기준(FIRS) 연결 영업손실이 1억4585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1779억원으로 22.8%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540억4595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현대증권의 영업이익 1458억원, 당기순이익 1367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현대증권은 공시를 통해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수익 감소와 상품운용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선박펀드 등 영업외 손실이 반영돼 당기순이익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전략적인 자산관리 영업 강화에 따라 웰스매니지먼트(WM)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현대증권은 올해를 자산관리의 원년으로 정한 이후, 소매부문 금융자산이 지난해 말 13조2000억원에서 3월말 기준으로 15조4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홍콩법인 유상증자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혁신을 통해 자본시장과 IB부문에서 안정적 수익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홍콩과 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거점을 발판으로 삼아 팬아시아 시장의 대표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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