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코스닥 상장법인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사업을 부풀려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금 얻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던 CNK 전 부회장 임모씨(54)가 숨진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부근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자신이 주가조작을 한 것처럼 알려지고 그로 인해 재판까지 받게돼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으로 변호사인 임씨는 CNK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풀려진 900억원 중 90억원 상당을 개인 이익으로 가져간 혐의 등으로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 대사(55)와 함께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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