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도 투자받는다..산업銀 'IP펀드'로 100억 투자
2013-04-23 15:32:35 2013-04-23 15:35:2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DB산업은행은 지식재산권 펀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표권(브랜드)를 대상으로 투자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대상은 코데즈컴바인의 국내외 상표권 88개며 세일앤라이선스백(Sales & License Back) 방식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세일앤라이선스백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투자자에 매각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코데즈컴바인은 코데즈컴바인(CODESCOMBINE)과 마루(MARU), 옹골진, 노튼(Notton) 등의 의류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대표적인 SPA업체다.
 
이번 투자는 브랜드를 투자대상으로 한 국내 첫 투자로 IP금융의 대상을 특허권에서 상표권 등 타 지식재산권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윤태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투자는 창조금융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또한 다양한 IP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월21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를 매개로한 금융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KDB 파이오니어(Pioneer) 지식재산권 펀드'를 조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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