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국내증시, 저점형성 시도
2013-04-21 10:00:00 2013-04-21 10: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다음주(22일~26일) 국내증시는 저점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기업실적 부진과 유럽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엔화 약세에 국내 기업실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간 기준 1.6% 하락했지만, 다음주엔 저점형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에 주 중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1.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유럽 자동차 판매 감소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엔화 약세 등 국내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의 지표 부진과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가 지속된 점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추경 세출예산의 증액 등 국내경기 부양 기대감과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등을 반영해 낙폭 과대한 국내 증시는 저점 형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의 이익 신뢰도 확인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한다"면서도 "추경 세출예산 증액과 조기통과 가능성에 따른 국내 경기부양 기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이후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낮아진 기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충족 가능성 등을 통해 낙폭 과대한 국내증시는 저점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바닥에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는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연구원은 "국내증시만의 악재는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으나, 글로벌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국내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단을 제한하고, 소재, 산업재 등에 이어 자동차 업종 역시 엔화 약세 기조에 따른 부담 등이 지속적으로 증시 회복에 걸림돌이 되면서 빠른 회복보다는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흐름에 따른 투자전략으로는 삼성전자(005930) 등 정보통신(IT) 관련주의 실적과 갤럭시S4 등 신제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IT주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 업종은 갤럭시S4의 출시와 디램(DRAM) 가격 상승 등 양호한 기업이익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저평가된 자동차에도 주목하자는 분위기다. 강 팀장은 "자동차의 경우 엔화 약세, 연비논란, 대규모 리콜, 통상 임금 소송 등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극단적 할인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가 드라이빙 시즌 전 한국 수출의 성수기임을 감안한다면 여러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현 시점에서는 극단적 할인 상황의 정상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병열 팀장도 "원화약세 유지에 따라 컨센서스 충족 가능성이 큰 IT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한다"며 "엔화 약세가 둔화될 경우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간 증시 주요 일정]
<자료> 유진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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