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주력 신흥시장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력시장인 아시아와 중동시장은 업체 간 경쟁격화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흥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6%가 기존의 주력 신흥시장으로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꼽았다. 하지만 향후 2년 안에 주력시장으로 성장할 지역으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꼽았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향후 2년 내 주력시장이 될 신흥국가로 중남미(25%)와 아프리카(21.4%)를 뽑았다. 현재와 비교해 해당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모두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현재 주력시장으로 꼽힌 아시아(57.7%)는 2년 뒤에도 비중이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선호도가 소폭 감소한 42.9%를 기록했다.
지역별 우선진출 대상국으로는 중남미의 경우 ▲ 브라질 ▲칠레 ▲멕시코가 꼽혔고, 아프리카는 ▲모잠비크 ▲탄자니아 ▲앙골라가 꼽혔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가, 중동은 ▲사우디 ▲카타르 ▲UAE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남미는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은 점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고, 아프리카는 최근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등에서 대형가스전이 발굴되고 국가간 철도 및 인프라 건설사업계획이 발표된 점 등이 매력 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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