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흥아해운(003280)에 대해 올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흥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74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주력사업인 인트라-아시아(Intra-Asia) 컨테이너선의 평균운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에 달하는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지난해 1분기 일부 대형 케미컬선들의 조기반선에 따른 범칙금 납부의 기저 효과가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선사들의 경우 국내 대형가전업체들의 베트남공장 신증설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흥아해운의 케미컬탱커 시장의 경우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저평가 매력,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흥아해운의 주가는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0.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과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6%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흥아해운이 지분 34%를 보유한 주력 계열사인 피케이밸브의 경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발전소 관련 밸브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피케이밸브 기업공개(IPO)의 연내 마무리 가능성이 높아져 흥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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