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증가에 여행株 웃는다-키움證
2013-04-15 07:57:42 2013-04-15 08:00:3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여행주에 대해 항공사의 운항 편수 증가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경쟁사들과 점유율 격차를 더욱 넓히고 있는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를 제시했다. 두 종목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각각 9만2500원과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대형기 추가는 장거리와 환승 수요를 추가로 창출할 것"이라며 "동북아 외항사의 오더북 잔량과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확대를 고려하면 가격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여행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환율과 경기 상황 외에도 선택 가능한 목적지 증가와 스케줄의 편리성 개선, 여행 상품 가격 인하 등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향후 내국인 출국과 외래객 입국 수요는 동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는 시장점유율(M/S)와 가격 정책 측면에서 항공업보다 여행업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넓히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지난 2010년 1월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공항의 여객수와 운항횟수는 각각 24.7%·32.4%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의 인천공항 점유율은 같은기간 여객수 기준 69.2%에서 60.2%로, 운항횟수 기준 65.3%에서 57.4%로 하락했다.
 
양대 항공사도 항공기 공급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외항사와 LCC들의 취항이 더 빠르게 확대되면서 경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따라서 조 연구원은 항공주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계속되는 경쟁 상황으로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통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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