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United Arab Emirate) 통합군의 군병원 환자들이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하고 한국 의료기관들은 연간 96억~456억원의 진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UAE 군과 군병원 환자를 한국의료기관에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공식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UAE 군은 현역·퇴역 군인과 군인가족 등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으로 송출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또 한국의사가 UAE 군병원을 수시로 방문해 수술을 시연하거나 의료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UAE 군내의 U-헬스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MOU 체결에 앞서 UAE 합동군 군수사령관인 아시크 살레 알-발로시(Ishaq Saleh Al-Baloshi) 준장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방한해 진영 복지부 장관을 예방하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호원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UAE 군은 연간 약 800명 정도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의료서비스를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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