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올해 1분기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한 상장사의 증자규모가 전분기보다 80% 가량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전환사채 (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은 46종목 562억원으로 전분기 행사금액 1084억원보다 48.2%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행사청구 건수는 417건으로 전분기 693건대비 39.8%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행사가액, 행사기간 등 발행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주식관련사채는 투자자 측면에서 주식시장 하락장에는 채권으로 보유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대상 주식의 주가 상승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한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규모 급감에 대해 예탁원은 "지난 분기대비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수렴함에 따라 행사금액이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금액을 살펴보면 1분기 CB는 전분기대비 14.5%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EB는 281.1% 급증한 141억원을 나타냈고, BW는 79.7% 급감한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사건수에선 CB의 경우 100건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0.6% 감소했고, EB는 13건을 기록해 116.7% 급증했다. BW는 304건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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