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체코항공 지분 44% 인수..유럽 노선 확대
2013-04-11 17:41:46 2013-04-11 17:44:1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은 체코 프라하 소재 국무총리 집무 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뻬뜨르 네차스(Petr Necas) 체코 국무총리, 미로슬라프 칼로우섹(Miroslav Kalousek) 체코 재무장관, 미로슬라프 드보르작(Miroslav Dvorak) 체코 아에로홀딩 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항공 지분 44%(46만725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이 상호간 파트너십을 통해 스카이팀의 협력 기조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의 훌륭한 경영진과 양국의 풍부한 문화가 어우러져 양사간 영업 성장은 물론 양국간 교류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프라하 소재 국무총리 집무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뻬뜨르 네차스(Petr Necas) 체코 국무총리, 미로슬라프 드보르작(Miroslav Dvorak) 체코 아에로홀딩 회장 등 대한항공과 체코항공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영 체코항공 지분 4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그룹 조양호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뻬뜨르 네차스 체코 국무총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체코항공은 1923년 설립돼 올해로 90주년을 맞았다. 체코항공은 현재 A319 9대, A320 6대 등 23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개국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는 우리나라 항공 사상 외국 국적 항공사에 투자한 첫 사례이다. 그 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글로벌 동맹체 참여나 공동 운항 등 외국 항공사와 제휴 협력을 활발히 펼쳐 왔으나 항공사 지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과 체코항공은 마케팅의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11개 도시 직항 노선에 프라하와 유럽 주요 도시를 잇는 공동 운항 노선을 확대해 승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프라하에서 유럽 내 도시를 연결하는 11개 공동운항 노선에 뮌헨, 파리, 취리히 등 5개 도시가 추가된다.
 
또 프라하 공항당국은 프라하 공항을 이용하는 한국인 승객을 위해 환승 지역 안내판에 한글 표기를 추가하고,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축소하는 등 환승 및 출입국 고객의 편의를 개선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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