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3억9000만달러..호조 지속
2013-04-11 11:00:00 2013-04-11 11: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이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DI(신고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44.7%나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3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FDI 증가는 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 일본이 6억달러(34.9%↓), EU 4억4000만달러(25.2%↓), 중화권 1억9000만달러(31.4%↓) 등으로 투자가 감소했지만 미국은 17억달러로 299%나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투자가 22억5000만달러로 169.5% 증가했으나 제조업 투자는 1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대상별로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284.1% 증가한 가운데 그린필드형 투자도 소폭(5.9%) 증가했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12억달러, 24.4%↑)와 증액투자(141억달러, 4.7%↑) 모두 증가했고, 장기차관은 7억8000만달러로 무려 2200%가 늘었다.
 
정부는 "금년 들어 국내외 경기 회복의 지연, 원화가치의 상대적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상 등 투자 위축요인이 있었지만, 대규모 부동산 투자 및 기업인수 투자가 이어지고, 전년도 외국인 투자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다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대북 리스크 등이 외국인투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투자환경을 적극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