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년 뒤에 6%로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레험 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몇 년간 상황을 지켜본 결과 중국은 예전처럼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의 성장률은 당분간 7~8% 수준에 머무르다 2년 후 6%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 경제 성장률은 향후 10년간 7~8%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 10%대 성장을 이어오던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9%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은 BHP 판매 실적의 30%를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는 BHP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레험 커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회사 실적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후 일부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사업 확장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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