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행양환경관리공단(KOEM)이 대대적인 해파리 소탕작전에 나섰다.
떼로 몰려다니며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어민과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유해해양생물, 해파리.
해파리는 바위 등에 붙어사는 폴립(유생)에서 태어나는데, 각각의 폴립 하나에서 무려 5000여개의 해파리 성체가 성장한다.
KOEM은 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지난 5일부터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유생) 소탕작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18일까지 지속된다.
KOEM은 시화호 송전탑이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유생)의 대량 서식지임을 확인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효과가 높은 고압분사(Water jet) 방식을 통한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압분사 방식은 서식지에 부착된 해파리 폴립에 해수를 분사해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떨어진 폴립은 먹이활동 및 무성생식이 어려워 자연사망에 이르게 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남해안 해파리의 대량발생 기원지인 마산항 제4부두를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1000㎡ 면적에서 폴립을 제거한 바 있다.
KOEM 관계자는 "수산업, 해수욕장, 발전소 등에 피해를 끼치는 해파리 제거는 사전에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향후 폴립 제거 지역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 범위를 점차 확대해 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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