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8일
현대증권(003450)은 모바일 D램(DRAM) 가격이 2분기까지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PC D램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까지 하락한 후 3월에 상승전환한 모바일 D램 가격이 2분기까지 계속 강보합을 보일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조사기관 인스펙트럼에 따르면, 모바일 D램 가격(DDR2 8Gb 기준)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5% 하락한 데 이어 3월에는 1% 상승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었던 가격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달부터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D램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 D램도 2분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D램 고정가격은 연초대비 47%, 전분기대비 21% 상승했다. 전방산업 수요둔화로 PC D램 업체가 생산을 축소했고, 공급부족을 우려한 DRAM 모듈업체인 대만 킹스톤 테크놀러지가 재고를 경쟁적으로 축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3월 하반기에 발표된 PC D램 고정가격(DDR3 2Gb 256Mx8 1333MHz 기준)은 2주간 3.1% 상승하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2분기에도 가격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저가(50~100달러) 화이트 박스 태블릿PC업체가 원가절감을 위해 모바일 D램 대비 가격이 50% 수준인 PC D램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저가 태블릿PC 출하량은 2011년 1100만대, 작년 500만대를 기록했고, 138개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올해 PC D램 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상승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뿐 아니라 PC D램 재고자산 손실이 평가차익으로 환입되어 매출원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라며 "또 2분기부터 모바일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강보합 추세가 전망되기 때문에 분기실적의 우상향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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