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주식을 던지기 전에 생각해보자
2013-04-08 08:04:52 2013-04-08 08:07:39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주식시장의 4월은 잔인하게 시작하고 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을 누르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확대되는 북한 리스크와 일본은행의 공격적 양적완화, 그리고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의 둔화다. 그러나 8일 증권가에서는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의 둔화는 확실히 좋지 않은 뉴스다. 그러나 북한 리스크가 국지전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낮고 일본도 더이상 큰 카드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 다만 언제 진입할 것인지 당분간은 타이밍의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다.
 
◇키움증권-북한 리스크 정점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반등 시도가 예상되나,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조정 양상을 이어 갈 전망이다. 북한은 김일성 탄생일인 4월15일까지 남북 간의 긴장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은 국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정부 및 일본은행이 대부분의 정책을 발표했고, 이에따라 엔화의 단기적인 약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인지가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투자증권-적벽의 공명처럼 익숙한 것과 멀어지기
 
변화를 예상한다는 것은 익숙한 것과 멀어져야 하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동안 견조했던 미국 경기회복에 마찰적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미국 세입확대 정책으로 말미암아 개인소득 증가율이 주춤했다. 그리고 3월 들어 미국 정부 측 신규고용을 비롯해 정부수요 감소의 경기 악영향을 염려한 민간의 신규고용이 감소했다. 즉, 소비를 위한 소득기반의 회복세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엔화 약세로 말미암아 수출 가격변수까지 불리하다. 당분간 주가 할인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적절한 매수 시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PBR1배 부근이라고 판단한다. 코스피 PBR1배의 변동 구간을 가늠해 볼 때 1844포인트 이하부터 적극 매수 영역이라고 여겨진다.
 
◇동양증권-주식을 던지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주식시장의 부진은 환시장의 불안확대와 북한과의 긴장감 고조 등에서 초래됐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BOJ의 장기국채(7조엔)과 FED의 국채(MBS포함, 850억 달러) 매입을 바탕으로 자산증가 속도를 추정해 보면, BOJ의 자산 증가 속도가 FED를 추월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비해 한국은 아직 금리인하라는 정책카드가 남아있다. 따라서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의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이번주부터 시작될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대신증권-코스피 연중 최저점에서의 대응전략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던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증시의 흐름은 조정을 예상한다. 다만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최근 주가 조정을 야기하고 있는 세 가지 악재(대북리스크, 엔화 약세,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 둔화)를 이겨내며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 관련 리크스는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일정 수준 상쇄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 4월 일본은행 금정위 이후 엔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엔 약세의 영향력이 1월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도 코스피의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이번 주 반등이 나타난다면 단기간 낙폭과 1분기 실적, 그리고 수급을 동시에 고려할 때 자동차, 전기전자와 같은 경기민감소비재와 의약품, 종이목재와 같은 경기방어업종이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