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취임 100일.."폭풍을 헤쳐왔다"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야당 될 것"
2013-04-07 10:48:42 2013-04-07 10:50:5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100일을 "변화의 한복판에서 폭풍을 헤쳐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 100일 동안 "일행(一行)! 일행(一行)!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또 앞으로의 각오도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가 밝힌 '세 가지 일행(一行)'은 ▲당 혁신 ▲정부조직법 ▲인사청문회였다.
 
박 원내대표는 당 혁신과 관련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돼 있었지만 혁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았다"며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한 것은 혁신의 교두보로 만든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당 혁신이) 아직 국민의 기대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면서도 "혁신을 위한 노력은 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협상에 대해선 "청와대의 브레이크와 가이드라인 때문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과정이 너무나 멀고 험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이 "매일 인내하고, 양보하고, 결단"한 덕분에 "끝내 결실을 거두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정부조직법 협상으로 "여야가 '대화와 합의의 정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말 그대로 '인사 참사'였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했다. 부적격, 부도덕 인사의 임명시도에 대해 '국민의 명예'를 걸고 막아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인사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라인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앞으로의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여야 모두가 약속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한반도 평화를 서둘러 실천해야 한다"며 "이런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생을 위해 협력하고 혁신을 위해 경쟁하고 국민을 위해 견제하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야당으로 굳건히 일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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