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3개월만에 귀국..'신경영 카드' 꺼낼까
2013-04-06 16:09:25 2013-04-06 18:16:39
[김포공항=뉴스토마토 황민규·곽보연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6일 오후 3시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11일 건강상의 이유와 경영 구상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이후 무려 3개월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석달여만에 입국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운동을 많이 못해 다리가 불편한 것 빼고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근황에 대해 이 회장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 미래 사업 구상도 많이 하니 세 달이 금방 갔다"고 답변했다.
 
이어 "20년이 됐다고 안심하면 안 되고 모든 사물과 인간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보고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분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 분이기 때문에 잘 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잘하고 삼성도 열심히 뛰어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 경영구상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강도 높은 발언과 함께 과감하고 파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이번 해외 출장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었던 만큼 이 회장의 귀국을 앞두고 삼성그룹 안팎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바로 다음 주부터 곧바로 '콘트롤 타워'로 불리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하며 직접 현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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