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 앞서 과거 추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5일 보도자료롤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해 "과거 부적절한 처신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 부적절하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인사청문회 전에 국민 앞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3년 12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위원장을 점거하고 있던 김희선 전 민주당 의원에게 "남의 집 여자가 우리 집 안방에 들어와 있으면 주물러 달라고 앉아 있는 거지"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후보자의 발언은 여성부에 의해 남녀차별행위(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정되기도 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지난 2010년 11월, 국가적 안보위기가 극에 달했던 연평도 포격 3일 후에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인천아시아게임의 밤' 행사에 참석한 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다른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두 명과 함께 유람선 관광과 술자리를 벌였다는 논란을 겪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자의 윤리의식이 장관급 자리인 방통위원장의 후보 자격을 줄 만큼인지 의문"이라며 "특히 방통위원장은 공정성과 윤리성이 담보돼야 하는 방송정책을 관할할 수장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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