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北, 전면전 징후 없지만 국지도발 가능"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이뤄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반발하는 북측의 군사적 도발위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간의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사진)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북한이 전면전을 감행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만 국지도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은 전 기동부, 수송부, 군수지원부 등이 동원돼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가능하고 상당기간이 소요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전면전이 발생할)징후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3차 핵실험 이후 다양한 수사적 위협과 군사력 시위로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강력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도발을 억지할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일본 언론이 미국의 정보위성 첩보내용을 토대로 북한이 신형 장거리미사일

인 KN-08을 동해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미사일 종류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동해 쪽으로 이동한 미사일은 KN-08이 아니다"면서 "사거리가 미

국 본토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시연발사 목적도 있고 훈련

목적도 있을 것"이라며 "군은 대비 태세를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여러 시스템을 정

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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