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악화된 영업환경과 원가부담이 이익을 줄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699개사 중 분석제외법인(75개사)이외의 624개사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152조9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58조8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감소했다.
순이익은 44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3.5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매출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고 운수장비, 화학제품 등의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철강 등 제품단가 하락과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주력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기계업종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고, 건설, 비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조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사업연도 결산실적>
<출처: 한국거래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시장 역시 12월결산 상장법인 964개사 중 분석제외법인(80개사)을 뺀 884개사의 매출액은 20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3% 증가하며 1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5조7000억원에 그쳤다.
분석대상기업 884개사 중 72.4%에 해당하는 640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가 지속된 기업은 551개사로 전체의 62.33%를 차지했고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10.07%에 해당하는 89개사로 집계됐다.
원가부담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오락·문화업종과 일부 IT부품주의 실적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사업연도 결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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