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건설株, '천국에서 지옥까지'
2013-04-01 16:07:28 2013-04-01 16:10:1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새정부 출범이후 첫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건설관련 업종이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건설 관련 업종은 이날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수요에 대한 심리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주택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매도세로 전환,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일 두산건설(011160)은 전거래일보다 2.51% 오른 2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047040)도 0.44% 오른 92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장초반 5%까지 뛰어올랐던 대림산업(000210)은 보합세에 그쳤고, 상승 출발했던 현대산업(01263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등은 하락세에 머물렀다.
 
한편, 하우스푸어 해소를 위한 공공 임대주책 활성화를 위한 조치 기대감속에 부동산 리츠관련 업종은 동반 상승했다.
 
골든나래리츠(119250)는 장초반 7%대의 상승 흐름을 기록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이코리아리츠(138440)C&S자산관리(032040)는 각각 7%, 3% 중반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이전 부동산 시장 과열시 도입됐던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각종 규제를 폐지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시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시장내 거래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주변의 개발제한구역 내에 마련키로한 보금자리주택을 축소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을 통해 건설 수요를 확대하고 주택지분 매각제를 도입해 하우스푸어가 부동산 리츠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 가계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업종의 등락과 관련해 정책발표를 앞두고 예고된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가 빠질 수 있다는 우려속에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이 아직 발표된 상황이 아니지만 이미 시장에서 일부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면서도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이미 예고된 조치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책 발표라는 긍정적 포인트와 현실적 아파트 시황의 부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의 부정적 포인트가 맞물리며 주가는 시장에 연동돼 약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이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어서 대책발표시 오히려 주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장내에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되며 등락을 보였다"며 "리츠 관련 업종의 선전은 임대사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수혜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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