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 모두를 참작한 정부 예산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을 모두 반영한 2014년 정부 회계연도 예산안을 다음 주 10일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큰정부 기조에서 벗어나 의료분야와 연금 프로그램 등에 투입되는 사회복지 예산을 추가로 삭감하는 방안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대통령이 미국 부채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정부 예산안은 2월 중순경에 나온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각각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내놓았으나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폴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의 제안대로 의료보험개혁안인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복지예산을 대폭 감축해 10년간 4조6000억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안을 내놨다.
민주당은 '부자증세'로 10년간 약 1조달러의 세수를 확보하고 예산을 소폭 삭감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10일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고 공화당 의원들과 두 번째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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