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부진한 실적과 오버행 이슈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200원으로 하향 조종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유지했다.
송인찬·이관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 감소한 86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전년대비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변액보증 관련 준비금과 매도가능증권의 손상차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에 변액보증 관련 준비금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두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들은 "3분기 계리적 변경으로 380억원이 증가했다"면서 "저금리 영향으로 4분기도 변액보증 관련 준비금은 약 500억원 내외의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손상차손도 약 300억원 내외의 반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부진한 실적은 피할 수 없다.
오버행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2월
한화케미칼(009830)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의 지분 1610만주(1.85%)가 매각됐다. 그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이들은 "이는 한화케미칼의 1.85%, 예금보험공사 24.75% 등 26% 이상의 오버행 물량이 추가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면서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달비용(Funding Cost)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분기 부담이율은 5.77%로 전년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고정형 비중이 줄고 공시이율 하락도 기업 가치에는 도움이 된다"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 성장이 꾸준하게 이뤄지 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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