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랠리 주춤할 수 있다..고용지표에 시선 집중
2013-03-31 10:00:00 2013-03-31 10:00:0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키프로스 상황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여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강세를 이어 갈만한 확실한 요인이 없을 경우 상승 '랠리'가 주춤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지수 역시 지난 26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 동안의 상승 기조가 지수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는 전조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P500 지수가 66개월만에 최고치인 1569.19를 돌파하기에 앞서 지난 13거래일 동안 10포인트 안팍의 좁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수가 시장 저항선을 돌파한 후 상승행진을 이어 갈만한 확실한 강세 요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크 아베터 S&P 수석 기술전략가는 "지난주 상승폭이 좁았다"며 "지수가 앞으로 3~4% 정도 하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해 들어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11.3% 가량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1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키프로스 사태와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이와 같은 지수의 랠리 강도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특히, S&P지수는 지난 13주 중 11주동안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2주간은 불과 0.4% 상승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올해 14.5%나 상승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가 단기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시작하는 이번주 뉴욕증시는 은행 영업이 재개된 키프로스 상황과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가 줄줄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일에는 ADP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4일과 5일에는 각각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실업률이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3월 실업률이 4년 최저 수준인 지난달 7.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각각 오는 1일과 3일에 공개된다.
 
-이번주 해외 지표 발표 일정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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