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의 소매업계가 예년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매출에 찬바람을 맞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봄 매출에 기여하는 의류와 분재, 정원기구 등의 소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킹피셔는 올해 3월 매출이 예년에 비해 부진하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유통 H&M도 지난 1분기 수익이 10% 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로버츠 칸타르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소매업 실적이 좋지 않은 데에는 추운 날씨도 한몫을 했다"며 "특히 DIY 상품과 의류가 올해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영국과 웨일즈는 44년만에 강추위가 찾아오는 등 올해 유럽은 어느 때보다 차가운 봄을 맞았다.
영국의 3월 평균 기온은 3.1도로 예년의 5.5도에 비해서 크게 떨어졌으며 독일도 평년보다 3~5도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휴가 시작되는 부활절 무렵에는 소매업 매출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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