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용섭 의원이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인 김한길 의원에게 27일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대선 책임론을 따지자면 김 의원의 책임도 매우 무겁다"고 견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범주류 책임론과 관련, "아마 김 의원이 범주류를 얘기하는 것은 대선 책임론과 연결한 게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은 정권교체 하겠다고 지난해 6.9 전대에 출마했지 않냐"면서 "2위로 최고위원이 됐는데 선거운동이 한창인 지난 11월1일 최고위원을 무책임하게 사퇴하면서 결국 지도부 공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컨트롤타워가 없게 돼서 대선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면서 "6.9 전대 대표에 도전할 때 그 지도부는 그야말로 대선을 치르고 이기는 게 가장 큰 역할이었다. 그런데 사퇴하는 게 무슨 의무를 다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아울러 "이번 전대에서 주류·비주류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설정해서 이득을 보려는 세력이 있는데 이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화합을 해치고, 우리 스스로 분열과 갈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당이 분열되고 결국은 분당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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