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해 이러닝(e-learning) 산업 시장 규모가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전체 사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억원 미만 영세사업자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해 여전히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닝은 전자적 수단 및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진행되는 학습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6일 발표한 '2012년 이러닝 산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러닝 산업은 지난 2005년 381개(1조4700억원) 에서 2009년 1368개(2조910억원), 2011년 1656개( 2조4513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이러닝 사업자수는 총 1614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 중 서비스 사업자가 1052개로 전체 65.2%를 차지했으며, 콘텐츠사업자 375개(23.2%), 솔루션사업자 187개(11.6%)등 순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사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12.1% 증가한 2조747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17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분야별 매출은 서비스 1조9956억원(72.6%), 콘텐츠 5155억원(18.8%), 솔루션 2366억원(8.6%)등 순이었다.
콘텐츠(-4.2%)를 제외한 서비스(18.9%), 솔루션(0.6%)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규모에 있어서는 매출액 1억 미만 영세사업자가 859개로 전체 사업자의 5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약 27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이들 영세 사업자 규모는 911개(55.0%)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 였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올해 이러닝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러닝 이용 수요 견인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닝 시장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이러닝 콘텐츠 개발용역 표준계약서(문화부 협의) 및 이러닝 이용표준약관을 제정해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러닝 중소기업 입주지원, 기술개발, 중소기업 맞춤형 이러닝 콘텐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 사업자는 전년보다 5.6%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있는 서비스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 중"이라며 "콘텐츠, 솔루션 분야의 사업자는 계속 늘고 있으나 매출은 미미하거나 오히려 축소돼 서비스 분야와의 균형 있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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