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내일 오전 법원 출두 "선처 호소"
2013-03-27 10:45:21 2013-03-27 10:47:5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정용진(45) 신세계부회장에 이어 여동생인 정유경(41.사진) 신세계 부사장이 하루 차이로 법원에 출두한다.
 
26일 유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경 부사장은 27일 오전 10시5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23호에 출두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비상장회사인 신세계SVN에 대한 신세계(004170)그룹의 부당지원과 관련한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로부터 고발당했고, 지난 1월 검찰 조사를 받고 약식 기소됐다. 하지만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정 부사장이 출석하는 법정은 이날 정지선(41)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출두해 '선처'를 호소 했던 곳이다.
 
앞서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오전 법원에 출두해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며 앞으로 엄격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경영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재벌 오너가 남매가 잇따라 법원에 출두하는 것은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범삼성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국내 처음으로 윤리경영을 선포했던 신세계그룹으로써는 오너가 남매들의 잇단 법원 출두로 국민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어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신세계 관계자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을 하겠다"는 정 부회장의 의지를 재확인 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신동빈 롯데그룹 장은 다음달 26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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