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외환은행은 지난 25일 아시아 및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율에130bp(1bp=0.01%포인트)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가산금리는 지난해보다 1.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당초 가산금리는 140bp가 제시됐지만 해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0bp를 낮춘 130bp로 가산금리가 최종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2.0%, 발행수익율은 2.108%이며, 발행대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 자금은 총 85개 투자자로부터 발행 규모의 약 3.4배인 12억달러가 모집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4%, 유럽이 16%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펀드 48%, 은행 35%, PB(프라이빗뱅커) 10%, 보험사 4%, 공공기관 3% 순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키프로스 구제금융 사태에 따른 유로존 부채위기 재부각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1.25%포인트 낮은 가산금리에 발행을 마칠 수 있었다"며 "이는 외환은행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는 BNP 파리바, BoA 메릴린치, 씨티그룹, HSBC,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가 공동으로 맡았고, 하나대투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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