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장가오리 중국 상무부총리가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가오리 상무부총리는 "중국 경제는 과잉 생산설비와 금융시스템의 잠재위기 속에 역풍을 맞고 있다"며 "중국 경기의 하박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가오리 부총리는 정부가 개혁을 계속 이어가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에서의 정부 권한이 축소돼야 완만한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13년만에 최저 수준인 7.8%를 기록한 바 있다.
장가오리 부총리는 "정부기관, 환경보호 기준 등에서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제 규모가 아무리 큰 중국이라도 저성장 국면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부총리는 "중국 경제에서 통제가 필요 없는 부문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게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의 투자 여건에 대해 우려해 선뜻 나서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기업간의 공정한 경쟁 유발이 우리의 공통된 목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부가 적극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기득권 집단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은 점진적인 개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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