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요금제 대폭 개선..'LTE 1위' 굳히기
'T끼리'+'LTE 데이터 함께 쓰기'+'LTE팅'+'LTE 골든에이지'
2013-03-22 14:13:23 2013-03-22 14:15:4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LTE 요금제를 대폭 개선하며 LTE 1위 굳히기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1일 'T끼리 요금제' 출시와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데 이어 내달 초 청소년용 'LTE팅'과 만 65세 이상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개편한다.
 
파격으로 불리는 이번 대공세의 선두에는 망내 통화 및 문자 무제한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가 있다.
 
'T끼리 요금제'의 장점 중 하나는 최저 3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총 7종의 요금제로 다양화해 등급 차별이 없다는 데 있다.
 
7종 요금제 모두가 망내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며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도 허용한다.
 
기존 요금제의 경우 LTE62 요금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큰 폭의 차이를 보이거나 LTE52 이상 요금제부터 m-VoIP을 허용하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를 통해 연간 12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도 기존에 추가 회선당 월 9000원 요금에서 자회선 2개까지 무료 제공으로 대폭 변경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27일 서비스가 변경 출시되면 가족 및 지인들과 잔여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고 본인 명의의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 간에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사용 확장성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대상의 'LTE팅' 요금제와 만 65세 이상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도 크게 개선된다.
 
기존에 LTE팅 34 / 42 2종으로 운영되던 'LTE팅'은 4종으로 내달부터 확대 개편되며, 원래 있던 2종도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날 계획이다.
 
'LTE골든에이지' 또한 데이터 제공량을 늘려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한발 더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의 'LTE 팅' 요금제와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적인 요금제 출시를 통해 이동통신사간 보조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요금과 서비스 경쟁 체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이 마켓리더임에도 보조금에 몰입했던 점은 반성한다"며 "올해부터는 상품과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경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발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도 보조금 위주가 아닌 서비스 위주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요금제를 내놓을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강력한 요금제로 먼저 나선만큼 KT와 LG유플러스 또한 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이번에 확실한 카드를 꺼내지 못하면 LTE 경쟁에서 한참 밀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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