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본격화되는 태양광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달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패널업체인 선텍이 20일에 파산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8개 채권은행단은 선텍의 생산설비가 있는 장쑤성 우시의 중국인민법원에 선텍 파산과 구조조정 계획을 공동으로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승인한 것.
지난 15일 선텍은 만기가 돌아온 5억4100만달러의 전환사채(CB)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선텍 파산을 계기로 중국이 태양광 산업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을 중단하는 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파산 신청 이후에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생산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소업체들의 경우에는 생산 설비 폐쇄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1분기 이후 주요 태양광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부문에서는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실제 최근 공장 가동률이 90% 이상까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주했던 태양광모듈과 일본 마루베니사에서 수주했던 태양광모듈 납품을 위한 생산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연초 이후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고평가손실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1조85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60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국과 함께 남미 국가들의 PVC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아시아 지역의 PVC 수급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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