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월 매출 증가 주목-한국證
2013-03-19 07:52:40 2013-03-19 07:55:1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3월 매출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2월 누계 실적 부진과 비용 증감에 따른 높은 이익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3월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신세계의 지난 1~2월 누계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난 6860억원을 기록했고, 기존점매출은 4% 감소했다. 기존점매출 감소와 신규점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8% 줄어든 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비경기 부진이 1~2월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
 
하지만, 3월 현재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 연구원은 "여성과 남성의류 등 전반적인 품목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고, 기존점매출이 3월 초부터 현재까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3월 현재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매출 개선은 따뜻해진 날씨에 맞춘 봄 상품 전개가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소폭 높아진 소비심리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1분기 기존점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고, 영업이익 하락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용에 증감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높은 점과 신세계몰의 부진 지속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여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2월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9%에서 크게 하락했다"며 "설 명절관련 판촉비용이 늘어났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효율이 낮아졌고, 신규점 관련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몰의 경우 1~2월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2%에서 더 낮아졌다"며 "신세계몰의 1~2월 누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하는 등 매출 부진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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