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뉴욕증시가 유로존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8.38포인트(0.68%) 내린 1만4415.73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5.11포인트(1.08%) 하락한 3213.96을, S&P500지수는 11.85포인트(0.76%) 내린 1548.85를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급락세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재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키프로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예금에 대한 과세방안이 포함된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이번 구제금융으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와 더불어 뉴욕 증시는 최근 지속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피터 카르딜로 락웰글로벌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키프로스 문제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조성됐지만 유로존은 이보다 더한 문제들도 겪었다"며 "키프로스 이슈는 이날 매도세의 유인책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1.6%), 제이피모건체이스(-1.3%), 씨티그룹(-1.8%) 등 은행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0.57%), 인텔(-0.61%) 등 기술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휴렛 팩커드(0.77%), 트래블러스(0.07%)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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