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실적 부진+밸류에이션 부담-하이투자證
2013-03-15 08:29:43 2013-03-15 08:31:5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3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3사를 중심으로 2월 중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석유화학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가격도 대체로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 모멘텀이 둔화된다면 주가배수가 낮지 않은 순수화학업체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금호석유(011780) 등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10% 내외로, SKC(011790) 등 여타 업체의 추정치도 추가 하향 조정했다.
 
LG화학(051910) 등의 목표주가를 일괄적으로 내려잡았다. 반면 자산가치가 양호한 한화케미칼(009830), KCC(002380)는 목표가는 올려잡았다.
 
이 연구원은 "전인대가 마무리된 후 생산활동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유가는 4월 들어 중국 수요 회복, 드라이빙 시즌 진입 등으로 강세가 예상돼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유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과 아로마틱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기 평균 마진이 뚜렷한 호조세를 보여 1분기 정유사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부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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