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반짝반짝 LED주..정책기대감 등 겹호재 만발
서울반도체, 중국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 성공
"2015년까지 LED조명시장 118% 성장 전망"
미국 업체 크리 주가 강세와 키맞추기
2013-03-14 15:11:42 2013-03-14 15:14: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조명시장 성장 전망과 미국업체 크리(Cree)의 주가강세 효과, 중국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 성공 소식, 정책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009150)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0원(1.16%) 상승한 9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전기(001210)는 전일대비 1550원(4.37%) 오른 3만7050원에, 한솔테크닉스(004710)는 전일대비 1150원(5.15%) 급등한 2만3500원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루멘스(038060)가 전날보다 500원(5.52%) 뛴 9550원을 기록하면서 신고가를 다시썼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전날보다 450원(1.47%) 오른 3만1150원에 마감가를 형성했다. 글로벌 LED 가로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집적 소자기술(MJT)를 적용한 MJT 4040 LED 패키지 출시 후 중국 주요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루미마이크로(082800)우리이티아이(082850)는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LED 조명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2013년 기준 글로벌 조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이 중 LED 조명은 22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5년까지 조명시장은 108조원으로 8%정도 성장할 전망이지만, LED조명은 48조원으로 118%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규모는 올해 기준 4500억원에서 2015년에는 1조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의 경우는 현재까지는 일본, 미국의 선진국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지만, 향후에는 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신규건물과 교체용 조명으로 LED가 주로 채용될 예정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책기대감도 LED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의 생산·판매를 허용하기 위한 안전기준을 새로 제정했다.
 
KB투자증권은 "앞으로 3개월간의 시험인증 기간이 끝나면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직접 컨버터 내장형 조명을 구입할 수 있게돼 LED 조명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LED업체 크리의 주가 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크리는 전날보다 2.39% 오른 53.88달러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크리는 10달러 이하의 저가형 LED 전구 출시와 더불어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3.1% 상향한 바 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리는 10달러 이하의 저가형 LED 전구 출시 발표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3.1% 상향조정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것은 LED 시장 성장 기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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