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석유제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전자상거래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휘발유와 경유는 일평균 918만리터, 15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과 유가인하를 위해 지난해 3월30일 경쟁매매를 기본으로 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을 개설한 바 있다.
시장개장 초기 일평균 거래량이 21.6만리터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거래량은 약 42배 가량 늘어났다.
거래소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에는 휘발유와 경유가 거래되며 정유사 4사, 수입업자 15사, 대리점 158사, 주유소 1321사, 일반판매소 5사 등 총 1503개사가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이 개설 1년 만에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가운데, 거래소와 한국석유공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4일 양사는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3월 개설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의 현물 가격지표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원대 거래소 상무는 "거래가격의 석유시장 현물 가격지표 기능을 강화하고 석유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 촉진을 유도해 석유제품가격을 안정시키고자 한다"며 "소비자의 유류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유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알뜰주유소의 효율적인 운영과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 제도개선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석유 물류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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