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재정적자 규모는 5년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의 재정적자가 20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17억달러보다 12% 줄어든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인 2050억달러 보다도 크게 축소됐다.
이 기간 적자규모가 감소한 것은 세수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월 재정수입은 18.8% 늘어난 122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은 2.6% 줄어든 3264억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3 회계연도 첫 5개월간의 누적 재정적자는 4940억달러에 달했다.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870억달러 가량 줄어든 규모다.
재무부는 이번 회계연도의 총 적자규모가 845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밀란 멀레인 TD증권 투자전략가는 "연초부터 시작된 세금 인상으로 재정 수입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재정 수지는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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