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 1세' 선출
2013-03-14 06:54:11 2013-03-14 06:56: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남미 출신의 첫 교황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콘클라베 시작 이틀 만에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콘클라베는 전 세계 80세 이하의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다. 115명이 참석한 콘클라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검은 연기를,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있을 경우 흰 연기로 그 결과를 알린다.
 
교황 선출 소식이 전해진 지 한 시간여 뒤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아르헨티나의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5번째 투표 만에 새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지난 달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어 프란치스코 1세의 이름으로 교황에 즉위한다.
 
프란치스코 1세는 이날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만명의 신자들에게 축복을 전하며 "나의 형제들이 새로운 교황을 찾기 위해 이 세계의 끝까지 갔다"고 남미 출신 첫 교황의 소감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1세의 즉위 미사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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