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12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지난달 11일 베네딕토 16세가 자진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교황직을 새로 선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날 80세 미만 추기경단 115명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를 함께 한 뒤 투표를 위해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장한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유력한 후보를 점치기 어려운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프랜시스 아린제 추기경과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피터 턱슨 추기경이 후보로 점쳐지고 있으나 미국의 숀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추기경 115명의 3분의 2가 넘는 77명이 지지를 받아야 한다.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지붕 굴뚝을 통해 연기를 피워 올려 결과를 알린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뜻이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 아직 선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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