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4개월 이상 진행됐던 AP시스템의 기술유출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수주금액은 늘었다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신규수주 2300억 중 65% 가량이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10월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업종 주가는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의 A2 P4 설비 발주를기점으로 상승기조에 진입했지만 AP시스템은 기술유출 수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에서 소외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무혐의로 결론이 난 만큼 AMOLED 장비업종 내에서 AP시스템의 지위는 복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1%와 161% 성장한 2793억원과 3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의 5.5세대 AMOLED 설비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AP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2140억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12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여타 장비업체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 감소폭이 작았던 점은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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