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安, 삼성 X파일 견해 밝혀야"
"노원병, 대법원 부당 판결로 유권자 선택 정치인 잃게 된 곳"
2013-03-12 14:46:31 2013-03-12 14:49: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이 4.24 재보선 노원병에 출마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교수에게 삼성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히라는 것이다.
 
이정미 대변인(사진)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안 전 교수께는 노원병이 정치재개를 위한 방편일지 몰라도 노원구 유권자들께는 부당한 대법원 판결로 스스로가 선택한 지역의 대표 정치인을 잃게 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노원병 재보선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삼성 엑스파일 사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탓에 열리는 선거다.
 
이 대변인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삼성 엑스파일의 진실을 알리고 거대권력의 부당거래를 더 이상 용납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너무나 상식적인 의정활동을 한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이 오히려 처벌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정의가 부정당한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국민과 노원구 유권자들은 많은 상실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그렇다면 안 전 교수는 국민들과 노원구 유권자들에게 삼성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부당하다든지, 합당했다든지, 노원구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뚜렷한 정치적 견해를 내놓아야 했을 것"이라며 안 전 교수를 비판했다.
 
그는 "단순히 제3자의 위치에서 노회찬 대표의 의원직 상실을 '안타깝다'라고만 반복하며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을 되풀이한다면, 단지 무조건 당선만을 위한 정치를 하시는 건 아닌지"라며 "그리고 삼성과 권력의 눈치를 함께 살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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