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디커플링 현상이 해소되는 분위기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유동성에 기반한 위험자산 선호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감에 막혀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둔 더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날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되며 채권 수요 지지 분위기는 일정부분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승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도 줄어들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등 매도 심리가 보다 우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월 금통위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통화정책 변화여부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발표된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정책결정 위원들 대다수가 기준금리 인하 실효성에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채권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미국 증시의 강세, 다가온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영향으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p 상승한 2.66%에 마감했다.
국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87계약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전환, 혼재된 방향성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6.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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