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대신증권(003540) 8일 은행업종에 대해 재형저축 판매가 은행 NIM(순이자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신한지주(055550)를 꼽았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형저축의 높은 고시금리는 장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간 출혈경쟁이라기 보다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재형저축 판매 첫날부터 개설 계좌수가 급증하면서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크지만 실제로 NIM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입대상이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와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로 제한되면서 가입 규모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상당수의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초기 3년에만 확정적으로 적용하고 이후에는 변동금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재형저축 판매에 따른 은행 NIM 하락 폭은 1~2bp(bp=0.01%포인트)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잠재고객 중 약 300만명 정도가 재형저축을 가입하고, 연간 납입액은 200백만원 정도라고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 경우 NIM 하락 효과는 약 0.4bp, 3년간의 누적 효과를 고려해도 3bp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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