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점 외국계 금융사, 위안화 투자 길 열렸다
2013-03-07 17:47:20 2013-03-07 17:49:3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적격 외국인투자자(RQFII)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전일 오후 늦게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자범위와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시범방안을 공표했다. 
 
우선 RQFII 의 자격이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본토에 거점을 둔 증권회사나 운용사의 홍콩 자회사까지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홍콩에 거점을 둔 외국계 금융기관도 위안화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RQFII로 인정받은 기관투자자는 중국 내 금융투자상품의 판매가 허용된다. 
 
아울러 투자대상도 기존 주식이나 채권 뿐 아니라 증권투자펀드, 주가지수선물 등으로 확대됐으며 신주발행이나 전환사채 발행 및 증자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주식 투자 비율을 20%로 제한한 규제도 철폐해 RQFII 투자금 전액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외신은 "규제 완화로 소형주 투자가 증가하고 보다 많은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콩을 통한 자본유치제도인 RQFII는 2011년말 200억위안에서 최근 2700억위안까지 확대됐으며 현재 27개 중국계 금융사의 홍콩 지사가 RQFII 자격을 획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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