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설탕 출고가를 인하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음식료 업종 전반으로 가격인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5일 "CJ제일제당은 오늘부터 서민물가 안정과 가공식품 업체 원가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설탕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CJ제일제당의 20여개에 달하는 설탕 재고유지품목(SKU) 중 일부에 적용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와 관련해 연간 40~50억 수준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원료로 투입되는 주요 곡물 가격의 하향 안정으로 인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전날 CJ제일제당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뿐 아니라 다른 제당 업체들도 가격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연쇄효과로 인해 이를 사용하는 2차 가공식품 업체들도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규제 리스크가 재차 언급됨에 따라 음식료 업종 전반에 걸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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