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자리 21만개 창출..4231억원 투입
2013-03-04 15:21:42 2013-03-04 15:24:17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가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해 2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4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2013 서울 일자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2013 서울 일자리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보다 8.9% 늘어난 42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908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300여개 늘어난 수치다. 이중  공공일자리는 9만4000여개, 민간영역 일자리는 11만5000여개다.
 
특히 시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4002개)를 만들기 위해 예비비 210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사회혁신 ▲도시안전 ▲시민안심 ▲시민돌봄 ▲문화도시 5개 분야(17개 사업)에서 제공되며 획일적인 3개월 단위에서 벗어나 4개월~9개월까지 지속되는 일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에서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청년 혁신가(200명)', 초보엄마, 맞벌이 부부 등에게 육아정보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코디네이터(150명)',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절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울에너지지킴이(150명)' 등이다.
 
민간영역에서는 직업훈련, 창업지원, 취업알선과 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11만5152개를 만든다. 이는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직업현황과 전망, 일자리 수요 등을 분석해 취업을 지원하는 '민간일자리 프로세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예를 들어, 청년층에는 ▲MICE전문가 ▲마을 북까페 사서 ▲고급수제화 디자이너 등을, 어르신에게는 ▲도시민박 운영자 모델 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지원을 통한 대안 일자리 4460개도 새롭게 만든다. 특히 연간 500개 이상의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일자리 2500개를 만들 계획이다.
 
2770개의 팀을 선발해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등 창업지원도 확대한다. 청년 미취업자들이 국가기간·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2년간 월 27만5000원을 지원하는 고용장려금도 신설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바람과 정책 제언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자리 희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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