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순당(043650)은 조선시대 명주 '삼합주(三合酒)'를 복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합주는 찹쌀, 차좁쌀, 메밀 등 세 가지 원료로 술을 빚은 후 증류해 소주를 내리고 다시 백밀, 천초, 호조 등 약재와 꿀을 넣어 달이는 방법으로 만든 약용소주다.
천초와 건강, 꿀의 향이 중탕으로 조화돼 은은한 과실 향이 느껴지고 첫맛은 알코올의 독한 맛과 약재의 화한 맛이, 뒷맛은 꿀의 달콤함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후기 조리서인 '주찬'의 제법에 따라 복원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35%다.
이달 중순부터 국순당이 운영하는 전통주 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5만원(300㎖)에 판매될 예정이다.
권희숙 국순당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삼합주에 들어간 약재는 대부분 맵거나 따뜻한 성분의 약재들로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중탕과정을 거쳐 술을 빚는다"며 "매우 강한 약리적인 효과가 있어 가정에서 조금씩 약용으로 마셨던 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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