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세종시·울산 등 분양 '골든위크' 돌입
2013-03-01 10:06:03 2013-03-01 10:08:1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새정부 출범과 봄철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견본주택 개관이 이달 중순까지 집중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전국 9곳에서 20개 단지, 1만6800여가구가 견본주택의 문을 열거나, 순위 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거나,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았던 지역에 집중돼 있어 올 한해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 올 초에도 분양 '러시'
 
지난해 분양시장의 청약돌풍을 일으켰던 울산·부산·경남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현대엠코,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도권과는 달리 분양시장에서 잇단 성공을 거듭하면서 청약불패지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다. 울산 동구의 경우 집값 상승률(10.7%)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에서는 오는 15일 현대엠코가 동구 화정동 일대에 공급하는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동 규모로 전용 68~101㎡ 총 1,897가구로 전체의 95% 이상이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소, KCC(002380)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화진초, 대송중, 명덕여중, 화진중, 현대고, 방어진고, 현대청운고 등의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염포산 조망이 가능한 멀티조망권도 갖추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방건설과 GS건설이 2월 말과 3월 초에 견본주택을 각각 오픈한다. 우선 대방건설은 앞서 지난 28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3블록에 공급하는 '대방노블랜드 오션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이며 전용 84㎡ 단일면적 737가구로 이뤄졌다.
 
GS건설은 이달 초 부산 북구 금곡동 일대에 전용 59~84㎡ 792가구로 구성된 '신화명 리버뷰자이'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옛 해군 시설운전학부(시운학부) 부지인 진해구 풍호동 일대에 총 2132가구 규모의 '창원 마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15일 열고 본격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공급구성은 1단지 지하 2층, 지상 20~29층, 2단지 지하 3층, 지상 17~25층으로 전용 59~114㎡의 다양한 평면으로 이뤄졌다.
 
 
◇세종시 3개 단지 1698가구 관심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2순위 내에서 전타입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하반기들어 청약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정부부처 이전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다 올해 세종시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은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5차'가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해 올해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서는 모아종합건설과 중흥건설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모아종합건설은 1-1생활권 M2블록에서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전용 84~99㎡ 총 406가구를 공급한다. 국제고?과학예술영재학교 등 학군이 우수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30만㎡ 규모의 근린공원 및 제천이 도보이용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1일 문을 연다.
 
중흥건설이 1-1생활권 M1블록과 1-2생활권 M1블록에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는 7일부터 순위 내 청약을 받는다.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는 각각 440가구, 852가구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두 단지 모두 전용 84~96㎡ 규모다. 이곳 역시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30만㎡ 규모의 근린공원 및 제천이 도보이용 가능하다.
 
◇대구·경북,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대구·경북 이른바 TK지역은 박근혜 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대형 개발공약도 많고 박대통령의 지지기반 지역이다 보니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효성이 경북 안동시 옥동 일대에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 총 39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과 연면적 3300㎡규모의 시립 공공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15일 오픈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에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1,2차 동시분양이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3차 동시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탄2에서는 7개업체가 6207가구가 대단위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이 A28블록에 1416가구, 대우건설은 A29 블록에 1348가구, 신안은 A32블록에 913가구, 호반건설은 A30블록에 922가구, 대원은 A33블록에 714가구, EG건설은 A9블록에 6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A19블록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견본주택은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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