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성장보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브라질 중앙은행의 정책목표는 경기부양이 아니라 물가안정이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로 톰비니 브라질중앙은행 총재
브라질 경제는 지난 2010년 7.5%에서 낮아지고 있는 반면,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6.2%를 기록, 중앙은행 목표 상단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부양과 물가안정 사이에서 어떤 정책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톰비니 총재가"우리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이며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최근 몇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황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암시하는 시그널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중앙은행이 역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연 7.25%를 당장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데이비드 베커 맹크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브라질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며 "성장과 물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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